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면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얼음을 동동 띄운 차갑고 담백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냉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다.

 그런데 냉면에 꼭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계란이다.

 면발과 육수를 모두 즐기고 난 뒤에 계란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면발을 먹기 전에 계란을 먹는 사람도 있다. 냉면 위에 보기 좋게 올라가 마치 데코레이션처럼 보이는 계란이지만, 사실 냉면에 계란이 함께 나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냉면 면발의 주 원료는 메밀인데, 성질이 거칠어 빈속에 먹으면 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물냉면의 경우 면발보다 계란을 먼저 섭취하면 메밀과 차가운 육수가 위벽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 노른자가 풀어지면 육수가 탁해지기 때문에 계란을 가장 먼저 먹으면 깔끔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빔냉면은 어떨까. 비빔냉면에 들어가는 양념은 맵고 짜기 때문에 계란을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다. 캡사이신 성분은 물보다 지방에 더 잘 녹아 계란을 마지막에 먹으면 입 안의 매운맛을 쉽게 없앨 수 있다. 
 계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레시틴, 콜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영양 공급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계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에그로(www.eggro.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