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입된 인터넷 화상 접견 제도가 수형자와 그 가족들의 유대 강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인터넷 화상 접견을 시범운영한 이래 최근까지 이용건수가 5천여 건에 이른다.
법무부는 1월부터 약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4월 10일부터 영월교도소 등 전국 12개 교정기관에서 인터넷 화상 접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약자나 장애우 등 직접 교정시설을 방문하기 어려운 민원인들의 접견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려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 화상 접견으로 면회한 수형자와 민원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천안개방교도소에 수감된 송모(50대)씨는 "집이 멀다 보니 가족들이 오가는 데 하루를 다 보내고 교통비도 인당 10만원 가량이 필요해서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접견을 왔다"며 "그러나 화상 접견이 시행되면서 주말마다 가족과 만날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