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
'그대들의 희생, 헛되지 않으리니. 넋들이여 고이 잠들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20일 시험·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동물(어류 등)의 넋을 위로하는 실험동물위령비 제막식 및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령제는 강준석 원장을 비롯 연구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험동물 현황보고, 위령비 제막식,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의 위혼문 낭송, 분향 및 묵념 등 순서로 진행됐다.
위령비에는 '인류복지와 동물보건을 위한 그대들의 희생, 헛되지 않으리니. 넋들이여 고이 잠들라'라는 문구를 새겼다.
수산과학원은 2008년부터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쥐 등 양서류도 실험동물의 범주에 포함했다.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물고기 위령제를 열었으나 위령비를 세워 희생된 실험 동물을 위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준석 원장은 "정기적으로 실험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동물실험 연구자들에게 동물 애호정신과 생명존중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실험동물 위령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