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르완다와 요르단에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라장터' 수출은 지난 200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에 이어 이번이 6∼7번째이다.
'나라장터' 기반의 르완다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은 507만 달러 규모로, 지난달 르완다 발주 기관과 국내 수행사간 계약 체결로 수출이 확정됐다. KT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조달청은 전문가 파견 및 자문, 전자조달 경험 전수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르완다 정부 예산으로 실시되며, 무상원조가 아닌 도입국 정부예산을 활용한 나라장터 수출은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다.
중동 지역 최초로 이뤄지는 요르단 나라장터 도입 사업은 약 850만불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고 조달청이 기술 협력과 전자조달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에티오피아는 지난 3월 나라장터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조달청에 공식 요청했으며, 우간다도 전자조달 정책 담당자 연수 교육을 신청하는 등 나라장터 도입에 대한 관심이 아프리카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나라장터 수출은 개발도상국의 공공조달 혁신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해외 수주 실적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나라장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