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강원도 고성에서 삼척까지 총 242km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이 9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동해안 자전거길' 가운데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삼척 고포마을에 이르는 강원구간이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광역시까지 총 720km에 이르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강원구간은 모두 6개 시·군을 경유하며, 기존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비해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 군 순찰로, 산책로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 자전거 우선도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 통행량이 적은 도로의 일부구간을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하도록 지정한 도로다. 따라서 토지수용비, 도로 구축비와 같은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강원구간 자전거길에도 국토종주 인증제가 시행되며, 총 12개소에 인증센터가 설치됐다.
한편 자전거 동호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일 양양 동호해변에서 ‘동해안 자전거길 개통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자부 관계자는 "자전거길 개통은 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명소와 포구가 즐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