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마을학교가 외국인 밀집지역인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시흥시 정왕동 3사랑밥터에서 ‘울타리 없는 마을학교 꿈틀’ 개소식을 가졌다.
‘꿈틀’은 ‘꿈을 담은 틀’이라는 의미로, 다문화가정 또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해 주는 곳이다.
'꿈틀'은 3사랑밥터를 이용하는 아동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아동의 절반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다. 결혼이민자와 은퇴한 자원봉사자 등 6명의 '꿈틀' 교사들은 영어·중국어를 가르치고 학습지도를 담당한다.
도현선 경기도 다문화가족과장은 “꿈틀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마을 공동체 사업”이라며 “꿈틀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는 마을 공동체의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