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칠레 정부가 워킹홀리데이 협정에 서명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에랄도 무노스 칠레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칠레 '취업관광 프로그램에 관한 협정(워킹홀리데이)'에 서명했다.
이로써 칠레는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중남미 국가이자 스페인어권 국가이다.
앞으로 18~30세의 우리나라 청년들은 연간 쿼터 없이 최장 1년간 칠레를 관광하고, 관광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제한적 형태의 취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칠레 측 참가자는 최대 100명이다.
현재 워킹홀리데이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라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일본·프랑스·독일·아일랜드·스웨덴·덴마크·홍콩·대만·체코·이탈리아·영국·오스트리아·헝가리·이스라엘·네덜란드·포르투갈·벨기에·칠레 21개국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양국 청년들이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