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정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 의정관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행정자치부는 김혜영 의정관(사진)을 24일자로 임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48년 정부수립 당시 총무처 산하 비서실 전례과와 상훈국 심사과·포상과에서 의정업무를 담당한 이래 67년간 여성이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의정관은 국무회의 운영, 국경일, 국빈공식 환영식 등 정부 의전행사를 주관한다. 국기, 나라문장, 국새 등 대한민국 국가상징 관리와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 운영도 총괄한다.
김 의정관은 지난 1983년 5급 특채로 입직해 30여 년 간 행정안전부 윤리과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국가 기록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에도 여성인 정기애 국장이 24일자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