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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아. |
출발드림팀 깃발레이스 편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이지아의 가슴아픈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에이지아는 지난달 29일 방영된 '슈퍼레이스 깃발잡기' 결승전에서 이환희를 제친 후 깃발을 안고 한동안 오열했다. 이 눈물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오랜 무명시절 숨겨왔던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에이지아, 가빈, 한결, 에밀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리브하이는 ‘하쿠나마타타’라는 노래로 데뷔했으나, 지난 2013년 기획사의 사정으로 해체됐다. 이후 1년간 멤버들은 가수의 꿈을 포기한 채 기약 없이 뿔뿔히 흩어졌다.
어렵게 드림팀 출전 기회를 얻게 된 리브하이는 남다른 각오로 레이스에 임했다.
에이지아는 우승 후 "꿈 꾸는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출발 드림팀'에 나오고 싶었다"며 "마지막 깃발을 잡고 ‘해냈구나’란 생각과 함께 지난 어려운 시간들이 떠올라 엉엉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브하이는 이제 새 소속사를 만나, 힘들지만 빛날 또 다른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