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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봄꽃 축제인 제1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내달 3~5일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시춘목 앞에서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1만7천여 그루 산수유나무가 도열한 자연관찰로, 사진 및 사생대회 수상작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육현추모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인근에는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용틀임하는 모습의 반룡송(蟠龍松)과 이천백송의 위엄도 감상할 수 있다.
이천의 산수유 역사는 500년 전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란을 피해 낙향한 신진사류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이곳에 모여 살면서 산수유나무를 처음 심기 시작했다. 이런 연유로 일명 '선비꽃'으로 전해진다.
한편 축제장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이천도예촌이 밀집돼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