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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탓에 검정, 회색 등 유행을 타지 않는 무채색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는 3월 판매된 패션상품을 분석한 결과, 무채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홍, 노랑 등 봄 패션 공식인 파스텔 판매량이 3% 소폭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상품군으로 보면 검정 티셔츠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3%, 검정 셔츠는 34% 신장했다. 봄이면 화사한 핑크, 플라워패턴의 원피스 판매량이 증가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검정·회색 원피스가 18% 신장했다.
무채색 상품의 판매 증가는 어느 곳에나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색상이면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파스텔이나 화려한 색상은 유행을 탈 뿐만 아니라 잘못 매치하면 어색할 수 있어 고객들이 기본적인 스타일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타일24 관계자는 “무채색은 화사하지는 않지만 어떤 옷에 매치해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