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도입률과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에서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전문업체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26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가 22.2Mbps로 2위 홍콩(16.8Mbps), 3위 일본(15.2Mbps)을 제치고 4분기 연속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4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4.5Mbp이다.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의 경우 우리나라는 75.4Mbps로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1위 홍콩(87.7Mbps), 2위 싱가포르(84.0Mbps)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26.9Mbps로 전 분기 대비 8.4%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 도입률은 우리나라가 지난 분기 대비 3% 하락한 79%였지만 2위 홍콩(60%)에 큰 폭으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광대역인터넷(4Mbps) 도입률은 95%를 기록하며 불가리아(96%)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HD) 동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준비율(15Mbps)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터넷 공격 트래픽 발생 원천국가 순위 6위를 기록해 보안 부문에서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개 국가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아태지역(59%)에서 발생했으며 중국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2.8%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