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열린 ‘수은 마푸토 사무소 개소식’에서 남기섭 (왼쪽 네번째)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이 관계자들과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해외 네트워크가 아프리카로 본격 확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19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수은 마푸토 사무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을 비롯 에르네쉬또 고브 중앙은행 총재, 제파니아스 무하띠 내무부 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은 마푸토 사무소는 EDCF를 활용해 모잠비크의 사회·경제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남부아프리카 수출입·해외투자 금융 주선 등 한국 기업의 현지 영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모잠비크는 초대형 가스전 개발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7%대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통·에너지·IT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 향후 한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모잠비크는 최근 2년간 1억6,000만 달러의 EDCF가 집중 지원되는 등 아프리카 국가 중 두 번째로 원조규모가 큰 EDCF 수원국이다.
남기섭 수석부행장은 "모잠비크는 남부 아프리카의 진출 관문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수은의 다양한 금융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잠비크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은은 17일(현지시간)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에서 ‘수은 다레살람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탄자니아는 규모로 보면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EDCF(총 4억5000만달러)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