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교도소 내 구절초. (사진=국립생물자원관) |
교도소 내에서 자생식물을 재배해 씨앗(종자)을 수확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군교도소 등 6개 수용시설에 자생식물 26종, 14만 개체를 증식할 계획이다.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은 지난 2012년 환경부와 법무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서울소년원, 청주소년원, 광주소년원, 영월교도소, 순천교도소, 국군교도소 등에서 공동으로 자생식물 50여종 20만 개체를 생산, 보급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노랑무늬붓꽃 등 고유 식물과 원예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붓꽃 등의 증식도 올해 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국군교도소는 지난 2013년부터 자생식물 재배 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구절초 등 15종, 5만개체를 생산했고, 올해 생산 목표는 7종, 5만개체다.
수용자들이 직접 재배한 자생식물은 다시 씨앗으로 수확한 뒤 환경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보관돼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외부에 분양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된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수용자들이 원예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면 교화에 큰 도움이 되고, 국가사업에 작은 기여를 한다는 만족감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자원관은 19일 경기도 이천시 국군교도소에서 자생식물 복원사업 식재 행사를 열고 2015년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쉽’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