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채용이 중소 기업의 경영성과 달성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와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중장년 채용계획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중소기업의 83.5%가 중장년 채용 경험이 있으며, 69.2%는 이들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중장년 채용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중장년을 채용한 325개사의 직무분야는 연구개발, 생산· 품질 등 ‘기술직’(3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직’(26.0%), ‘영업·마케팅직’(21.2%), ‘사무관리직’(19.6%) 순이었다.
이에 대해 협력센터 관계자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기술직은 나이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직종"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7곳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됐다’(69.2%)고 답해 채용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반면 ‘보통이다’는 25.2%, ‘도움이 안됐다’는 5.6%에 불과했다.
중장년이 회사에 기여한 분야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30.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직장 분위기 쇄신’(29.6%)이 비슷한 수치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업무시스템 및 조직문화 개선‘(14.7%), 4위 ’매출증가·원가절감·생산성 향상 등 경영성과 개선‘(13.9%), 5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조직융화'(11.5%)순이었다.
중장년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이상’이 58.2%(‘1~2년’ 29.3%, ‘2년 이상’ 28.9%)로 대체로 입사 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1년’은 28.6%, ‘6개월 미만’은 13.2%로 가장 낮았다.
한편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79개사는 그 이유로 ‘직급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33.3%)'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뽑을 여력이 없음’(18.8%)과 ‘기존 직원과 연령차이로 부조화 우려’(17.1%)가 근소한 차이로 각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