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4일부터 소금으로 도로변 칡덩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칡덩굴은 생장력이 왕성해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 주변 나무의 초두부를 덮거나 몸통을 감아 생장저해 및 목재가치를 하락시키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동안 칡덩굴 제거는 근사미, 반벨 등 농약을 사용해 왔다.
소금을 이용한 칡 제거방법은 칡 줄기를 거둬들이면서 칡의 요두를 찾아 5cm 깊이로 파낸 다음 톱으로 잘라내고 굵기에 따라 소금을 넣고 흙을 덮어 주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법은 농약에 비해 비용이 절약되고 토양·수자원의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작업 지역은 국도 15호선과 27호선인 고흥에서 동강구간 25㎞ 도로변으로, 오는 4월까지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작업을 한 곳에 표시봉을 설치하고 계속 칡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며 "소금을 이용한 칡 제거 방법이 큰 성과를 낼 경우 도로변 전 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