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양국이 믿을 수 있는 할랄푸드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양국 식문화에 맞는 메뉴를 함께 개발한다면 전 세계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아부다비 상공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인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할랄푸드로 대표되는 식품 분야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공정이 엄격하고 식재료가 깨끗하게 관리돼 웰빙바람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철도, 플랜트 등 하드웨어 인프라 협력을 넘어 보건의료, 식품 등 고부가가치 소프트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돼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등 180여명, 에브라함 알-마흐무드 아부다비 상의 수석부회장, 알-까시미 국제개발협력부 장관 등 UAE 정부인사와 기업인 80여명 등 총 2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석유공사간 ‘유전개발기술 협력 MOU’가 체결됐다. 이 MOU는 우리나라가 참여 중인 UAE의 3개 광구를 대상으로 탄산연암(석회암) 저류층에 대한 특성화 및 회수증진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기술·정보교류, 세미나·워크숍 공동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