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인 올해 전국적으로 양에 관한 지명이 모두 40곳이었으며, 그 중 전남이 15곳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전라남도가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15곳을 종류별로 보면 마을이 7곳, 산이 3곳, 섬이 5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양, 해남, 영암, 영광, 신안이 각 2곳이며 담양, 무안, 함평, 완도, 진도가 각 1곳씩이다.
모양이 양과 같다 하여 지명이 유래된 곳은 해남군의 ‘양도’, 영광군의 ‘아양마을’ 등이다. 마을에서 양을 많이 길렀다 하여 지명이 붙여진 곳은 광양시의 ‘백양동 마을’과 완도군의 ‘양도’ 등이 있다.
특히 양도는 전국 6곳에서, 백양동은 전국 3곳에서 동일 지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양장, 양동 등의 지명은 각각 2곳에서로 사용되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에선 새로 생기는 교량, 방파제 등 인공 지형 지물과 이름이 없는 섬 및 저수지 등을 조사해 지명을 부여하고 있다”며 “그 지역에서 유래한 고유의 전통 지명이 부여되도록 문헌 등 자료 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