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20대 등 젊은 층의 보험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또 보장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니즈는 ‘일반 사망’에서 ‘중대한 질병’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정문국)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자사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도별 보험가입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 보장 니즈 변화 :

 보장성 상품의 가입 비중은 2008년 66.6%에서 2011년 57.6%까지 꾸준히 하락했으나 최근 2개년사이  2008년 수준인 65%대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사망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보다는 치명적인 질병 또는 중대한 질병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대폭 늘었다. 보장성 보험 가입자 중 2008년 29.3%에 그쳤던 '중대한 질병' 비중이 2014년에는 68.8%로 껑충 뛰었다.

 * 일찍 준비하는 20대 :

 보험에 가입하는 연령대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종전에는 30대>40대>20대 순으로 보험가입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해 30대(36.5%)>20대(27.6%)>40대(22.8%)의 순서를 보였다.

 연금보험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 중 20대 비중은 2008년 2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3%를 기록했다. CI보험 가입자 가운데서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 양극화 :

 보험 가입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고액 보험료를 납입하는 고객은 2010년과 비교해 161% 증가했다. 5만원 이하 보험료를 납입하는 고객도 같은 기간 255%, 6~10만원은 151% 늘었다.

 * 다시 변액보험 :

 변액보험 가입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3년에는 전체 연금/저축성 상품 가입자 중 변액보험 가입자가 32.8%에 불과했다. 2008년 66.5%였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에 그쳤던 것.

 하지만 이 비중이 2014년에는 다시 48.7%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는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다시 변액보험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을 선호하는 층은 남성, 20대, 수도권(서울/경기) 등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중년층은 일반 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평균 납입 보험료도 증가하고 있다..(2009년 35만원, 2013년 60만원) 

 

 

 ING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2,30대 젊은 층이 계획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보장과 합리적 보험료를 담은 상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