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인도네시아 탕게랑시 산툴에서 ‘행복 善 희망의 집 짓기’ 봉사 활동을 펼친 LX대한지적공사와 한국 해비타트는 6일 오후(현지시간) 무주택 빈곤층 세가족에게 주택 3채를 헌정했다.
주택 헌정식에는 김영선 주 인도네시아 대사,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제임스 뚬부안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대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LX공사의 '행복 善 잇기' 봉사활동을 축하했다.
주택을 선물받은 짜에(Jae 43) 씨는 “앞으로 화장실에 가기 위해 먼 길을 걸어 다니며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6명의 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았던 이자트(Ijat 38) 씨도 “막내 딸 아쁠(Apple 5)이 우리 집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꿈만 같다”고 감격했다.
LX공사는 이날 헌정식에서 ‘재난안전지도’도 함께 기증했다. 이 지도는 재해가 잦은 마을에서 안전한 대피소를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 주민들의 요구로 처음 만들어졌다.
봉사단은 지도제작을 위해 스마트폰, GPS장비로 도보 조사와 주요 시설물, 도로 등에 대한 좌표값을 얻었다.
LX공사의 공간정보기술이 활용된 재난안전지도는 앞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해비타트의 주택건설에도 본보기 사례로 활용된다.
김영호 LX공사 사장은 "수교 40주년을 맞은 우리의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돼 뜻 깊었다"면서 “공사가 보유한 공간정보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X공사의 ‘행복 善 잇기’ 봉사활동은 국내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행복 나눔측량’의 영역을 국제무대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공간정보 기술이 활용된 재해지도 작성을 통해 우리 공간정보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LX공사는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