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겨울철 명물인 봄동 배추(일명 떡배추)가 웰빙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봄동 배추는 가을 배추보다 약간 두껍지만 줄기와 잎 부분이 부드러워 생채로 즐기면 한결 맛이 살아난다. 된장국이나 나물무침, 겉절이 등으로 요리하면 구수하고 진한 향을 내 입맛을 돋운다.
특히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는 1~2월이 최고 전성기다.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가격도 많이 올라, 15kg 기준 2만원∼2만 5,000원(가락동시장 경매가 기준)에 거래된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찬바람, 된서리도 보약 삼아 자라는 진도 봄동은 자태도 곱고 씹는 맛이 고소할 뿐 아니라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인체의 무뎌지고 느려진 기운을 자극해 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체 165농가가 198ha의 봄동을 재배해 연간 6,573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