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9일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5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해주는 문체부의 대표정책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사업 추진 과정 중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 더욱 내실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카드 발급 방식이 변경된다. 2014년에는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했지만 올해는 신청기간 내에 카드 발급 신청을 한 사람 모두에게 발급한다.
또 지원 기준이 세대별 10만원에서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전년도와 같이 세대별 단일 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세대원 1명의 카드로 합산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누리카드 신청이 전국 동시 개시에서, 지역별 및 온·오프라인별 순차적 개시로 변경됐다. 이는 전년도에 전국 동시 신청개시로 인해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 불편이 초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주민센터에서의 신청은 9일 서울을 시작으로, 27일 대구·울산·경남·경북까지 차례로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은 3월 9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시작된다. 카드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 약 3개월 동안이며, 카드 이용기간은 카드 발급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는 영화·공연·전시 관람, 숙박, 여행,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관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소지자는 ‘나눔티켓’(www.나눔티켓.or.kr)을 통해 공연·전시 등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넓히기 위해 이용처를 확충하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