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MB)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판매되자마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지난달 29일 판매가 시작된 '대통령의 시간'이 2일 현재 총 980권 가량 팔렸다고 밝혔다. 특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지난 30일에는 390권이 판매됐으며, 예스24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5위, 사회정치 분야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통령의 시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과 외교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신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남성 구매 비율이 73%, 여성 비율이 27%로 남성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정오 기준 성연령별 구매자 비중은 30대 남성(22.3%). 40대 남성(17.9%), 50대 남성(13%), 20대 남성(12.3%) 순이다.

 한편 MB정부의 자원외교, 4대강 사업, 기업 비리와 특혜, 원전 문제, 한식 세계화 사업 등 5개 분야의 실정을 조명한 'MB의 비용'이 비슷한 시기에 판매가 시작되며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부터 예스24에서 판매가 시작된 'MB의 비용'은 하루 동안 62권이 판매되는 등 현재까지 총 100여권이 팔렸다.

 예스24 관계자는 “동일한 이슈를 상반된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도서들이 동시에 출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공과 좌절', 노태우 전 대통령의 회고록 등도 독자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