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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는 매우 예민한 고기에요.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므로 가급적 조용한 곳을 선택하고 낚시터 중앙보다는 변두리 쪽이 포인트에요. 특히 해 뜰 때와 해질 때 먹이활동을 하는 송어의 특성을 감안해 아침과 저녁에 송어입질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30년 낚시광인 개그맨 염경환 씨가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송어 잘 낚는 법을 조언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5일 가족과 함께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현장을 방문한 염 씨는 그곳에서 파는 낚시장비로 단 5분만에 1마리를 낚아올려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송어 맨손잡기에도 도전해 1분 동안 9마리를 잡아올려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30년 경력의 낚시 전문가인 염 씨는 한때 낚시 전문 케이블 TV(FTV)에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평창송어축제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아들 은률 군과 함께 축제 홍보 동영상에도 출연, 부자애를 과시했다.
염 씨에 따르면 송어낚시에 쓰는 미끼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고패질(낚시줄을 위 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너무 빨리 하지 말고, 지그헤드(납봉돌과 낚시 바늘이 결합된 것)와 웜(인공미끼)은 조금 작을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염 씨는 “낚시는 날씨와 기압, 주변의 여건에 따라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미리 송어 잘 낚는 방법을 숙지하면 훨씬 즐거운 입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염 씨는 자신의 송어낚시 체험을 평창송어축제 홈페이지(www.festival700.or.kr)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