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신안, 무안군 해안가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모자반이 대량 유입돼 수거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모자반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해역에서 자생하는 해조류로, 일부 지역에서 식용으로도 활용한다. 하지만 이번에 대량 유입된 모자반은 갱생이 모자반으로 식용이 불가능하며 김, 다시마, 가두리 양식어장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유입된 모자반은 3,389ha에 2천톤(신안 3,339ha 1,959톤·무안 50ha 5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보아이만(발해만)에서 서식하는 모자반이 강한 풍랑에 의해 탈락돼 북서풍을 타고 전남 해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19일부터 165척의 선박과 391명의 인력을 동원해 512톤을 수거했으며 잔여 1,479톤도 오는 25일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다.
또 수거된 모자반은 건조 과정을 거쳐 농지의 친환경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속적인 어장 예찰을 통해 모자반의 유입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국 해역에서 모자반이 추가로 유입되면 예비비를 투입,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