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지난해 정보통신(ICT) 수출이 2013년보다 2.6% 증가한 1738억8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7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입은 8.3% 증가한 87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863억 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T산업이 사상 첫 1700억달러 돌파는 물론 전체 산업 수출(5731억달러)의 30.3% 비중을 점유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과 수지 흑자 달성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수출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및 디지털TV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626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내업체의 미세공정, 3D 낸드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주도권 확보가 원동력이었다.
휴대폰은 264억 4000만달러를 수출,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급성장에 따라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886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아세안 216억달러, 미국 168억 6000만달러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