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진청 제공) |
오는 9월9일은 '구구데이'. 닭에 모이를 줄때 내는 소리와 닮아 붙어진 '데이'이다. 이 날엔 전국적으로 닭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농촌진흥청은 닭고기와 계란이 값도 저렴하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어서 여름철 기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다고 예찬했다.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 또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다. 닭고기 가슴살 단백질은 22 %, 지방은 1.2 % 수준이며 필수 지방산이 16 % 이상 함유돼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또한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여 성장기의 어린이, 근육보충을 필요로 하는 노약자,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여성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무더운 여름철 기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닭을 인삼과 함께 푹 고은 삼계탕을 먹으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계란은 난각, 난백, 난황과 기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백질 등 영양가가 높고 에너지는 낮아 소화흡수가 잘된다. 식품에 함유된 단백질 품질은 ‘생물가’로 표기되는데 최고 수치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계란의 생물가는 93.7로 매우 높고 계란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 조성의 가치는 모유(母乳) 다음으로 높다. 또 계란에는 두뇌와 눈에 좋은 인지질과 루테인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훌륭한 건강식품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면, 매일 아침 꼭 계란을 먹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하나의 계란에 포함된 열량은 72kcal로 낮고 포만감은 높아 외국에서는 다이어트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계란을 5주 동안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중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계란을 많이 먹어도 항상성 유지를 위해 체내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지 않고 분변으로 배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최희철 과장은 “계란과 닭고기는 식품 중 값싸고 영양가 높은 식품”이라며 “계란과 닭고기의 소비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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