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30명이 지난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내달 17일까지 7주간 서울시에서 인턴근무에 들어갔다.
제15기 서울시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유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본청부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에 배치돼 주 5일, 하루 6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시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인턴을 모집한 결과, 413명이 지원해 1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적별로 중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19개국에 달했다.
유학생들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회원관리(정보기획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보조(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23개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을 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등의 봉사활동도 한다. 또 서울시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아리수정수센터를 견학하고 한강투어 유람선도 타보는 등 잠시 사무실을 벗어나 서울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근무를 하게 될 딜노자(여·우즈베키스탄)씨는 "인턴경험은 경제성장 원동력의 중심에 있는 서울시의 시정과 조직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유학생활을 공유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 도와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14기까지 총 63개국 414명이 인턴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