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5명은 결혼을 인생의 필수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알바천국과 공동으로 전국 25세 이상 여성 1,202명을 대상으로 ‘결혼의식’을 조사한 결과,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가 43.8%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4.8%를 포함하면 여성의 절반가량이 결혼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40.6%, 10.8%를 차지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 역시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20대와 30대 간의 의식 차이다. 20대는 결혼에 대해 66.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30대는 44.2%에 그쳤다. 이는 20대가 상상하는 결혼 생활과 실제 맞닥뜨리는 결혼 생활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유는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싶어서’가 53.6%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주거 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19.2%)’, ‘풍족하게 살 자신 없음(9.4%)’, ‘경력단절 우려(7.4%)’가 순이었다. 기타 ‘시댁과의 갈등 우려(8.9%), ‘지인들과의 관계 소원 우려(1.5%)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