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지난 7월 착공한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 보수공사를 지난 15일 준공했다.
임청각 보수공사는 임청각과 군자정의 파손된 창호와 난간 , 기단 바닥과 구들 등을 보수했다. 또 퇴적된 토사로 바닥이 높아진 연지에 대한 준설 작업을 시행하고 우수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임청각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이 1515년(중종 10)에 건립한 주택으로,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의 집이기도 하다. 영남산 동쪽 기슭에 앉아 낙동강을 바라보는 명당(배산임수)에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중앙선 철도 부설 때 50여 간의 행랑채와 부속채가 철거돼 현재의 규모로 줄어들었으나 길에서 보면 맞담 너머로 보이는 웅장한 모습의 행랑채가 소위 말하는 99간 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