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재조합 타저백신 제조법이 미국특허에 등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녹십자와 공동개발중인 재조합 탄저백신 제조법이 미국에서 기술특허(제 12/821176)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탄저방어항원을 만들어 고순도로 정제하는 것이 핵심인 재조합 탄저백신 제조법은 정부와 녹십자가 2002년부터 개발에 착수, 미국에서 기술특허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이 모두 걸리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80%에 이르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생물무기나 테러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미국특허를 등록한 탄저백신은 기존 탄저백신이 갖던 통증 부작용 해결과 함께 대량생산이 가능한 바실러스 브레비슬을 이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으로 국내 백신개발 역량이 강화됐다"며 "임상시험과 제품허가를 거쳐 2015년부터 유사시에 필요한 백신생산과 비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