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강진 병영주조장 김견식(77) 대표가 주류(병영소주) 제조기능으로, 담양 안복자한과 안복자(60)대표가 한과류(유과)제조 기능으로 각각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신규 대한민국식품명인 5명 중 2명이 전남에서 탄생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명인을 보유하게 됐다.
김견식 명인은 1957년 병영주조장서 첫 근무한 뒤 1991년 주조장을 인수해 현재까지 58년 동안 우수 전통주 생산과 전수에 힘써오고 있는 장인이다. 병영소주는 조선시대 강진 병마절도사들이 즐겨 마시던 전통주로 장기간 숙성과정을 거쳐 향취가 은은하고 40도의 고도주 임에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안복자 명인은 1967년 친청 어머니로부터 유과 전통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마을부녀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2001년부터 안복자한과를 설립, 본격적으로 전통 유과 제조 기법으로 유과를 생산해오고 있다. 2002년 농림부로부터 한과류 전 품목에 대해 전통식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 도입한 제도다. 현재 전국에로 61명이 지정됐으며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명인을 비롯 총 12명의 명인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