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한해 남대문시장을 비롯해 주택가 및 상가 등에서 위조상품 단속을 벌인 결과, 90건을 적발해 모두 45,096점을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정품 시가로 치면 약 155억 5,115만원에 달한다.
적발된 품목은 1,118종으로 액세서리가 32,376점(71.7%)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 7,189점(15.9%), 귀금속 1,170점(2.5%), 패션잡화 964점(2.1%), 지갑 872점(1.9%), 안경 438점(0.97%), 가방 379점(0.86%), 화장품 270점(0.60%)이었다.
특히 올해 단속은 유명 브랜드 신제품 의류 중 일부(로스분)가 골목 매장과 대형 도매시장에서 대단위로 유통돼 신제품 위조상품 반영주기가 초단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용상표는 171종으로 샤넬이 14,810점(32.8%)으로 가장 많았고 에트로 7,153점(15.8%), 루이비통 6,361점(14.1%), 토리버치 3,108점(6.8%), 구찌 2,151점(4.7%), 페레가모 1,949점(4.3%), 버버리 1,659점(3.6%), 몽클레어 1,528점(3.3%) 순이었다.
시는 위조상품 유통에 가담한 피의자 65명을 검거,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하고, 대형 도매상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국가통합인증KC(Korea Certification)마크 계도 캠페인도 추진한다.
KC마크는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환경부 등 10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법정인증마크를 2009년 통합해 단일화한 국가통합인증마크다. 안전, 품질, 환경, 보건 등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제품 출시 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