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릉골 촌집이야기'를 아시나요?
폐광촌의 낡고 작은 마을이 주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통과 테마가 있는 이야기 마을로 변신해 관광명소화되고 있다.
주인공은 태백시 삼수동에 있는 조탄마을. 이 마을은 30년 전에는 금광으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으나 폐광이 되면서 젊은이들은 마을을 떠났고 나이 든 사람만 남게 됐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을 새롭게 살리기 위해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전통공간과 테마가 있는 '도릉골 촌집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도릉골 촌집이야기'는 조탄마을의 보물인 500년된 전나무, 마을 성황당, 도릉골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겨난 공간이다. 전나무와 성황당 근처의 빈집을 매입해 누구나 편히 쉬면서 차 한 잔 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바꾸었다.
주변은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쉼터를 조성했다. 묵은지, 과줄 체험을 하며 산채 판매 등과 연계해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주민들이 운영하며 주말(토요일과 일요일 10:00∼20:00)에만 문을 연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조탄마을의 '도릉골 촌집이야기'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 우수사례로 선정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른 시도의 사례들과 함께 발표대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