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수급男 72%가 흡연…교육-소득 낮을수록 흡연율 높아
  •  교육 수준과 소득이 낮을수록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의 각종 비(非) 가격 금연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2007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제5기)에서 국내 성인의 ‘현재 흡연율’은 남자 47.3%, 여자 6.8%로 나타났다고 ‘우리나라 성인과 청소년의 흡연현황’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성인남자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지속 하락해 2007년 45.0%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47∼48% 선에서 머물러 있다. 성인여자 흡연율은 1998년 6.5%에서 큰 변화없이 5∼7%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성인 흡연율은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 계층 간 흡연율 격차가 심각했다.

     소득을 상·중상·중하·하의 4단계로 나눴을 때 상위집단 남자 흡연율은 43.2%였으며 하위집단 남자는 52.9%로 조사돼 9.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여자에서는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이 각각 3.7%와 10.5%로 조사돼 6.8%포인트 차이가 났다.

     현재 남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흡연율은 무려 72.5%로 성인남자 평균흡연율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대졸 이상 학력 남자 흡연율은 47.0%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하지만 초졸 이하 학력 남자는 6%포인트 더 높은 53.4%로 조사됐다. 여자에서는 대졸 이상과 초졸 이하의 흡연율이 각각 13.4%와 2.4%로, 남자에서보다 학력 간 격차가 더 컸다.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로 파악된 2012년 청소년 흡연율은 남자 16.3%로 2005년 14.3%보다 소폭 상승했고, 여자는 2005년 8.9%에서 작년 5.9%로 약간 떨어졌다.
     

     

     
     

  • 글쓴날 : [13-09-02 10:53]
    • admin 기자[]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