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가 거의 100%인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인도네시아에서 개발됐다.
인도네시아 아이랑가 대학의 밤방 프라조고 박사는 30년의 연구 끝에 관목의 일종인 젠다루사(gendarussa)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알약 형태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조고 박사는 남성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성관계 1시간 전 이 약을 먹게 한 결과 99%의 피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남성 피임약은 사용 후 1개월 안에 생식기능이 회복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일부가 체중이 늘어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부작용은 없었다. 호르몬을 사용하는 여성용 경구피임약은 심장발작과 뇌졸중, 혈전 위험이 증가하고 오심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의약청은 이 피임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규모 큰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프라조고 박사는 2016년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