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주 지역 노지에서 열대채소 ‘차요테(Chyote)’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차요테는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요한 채소로 널리 애용된다.
농진청은 2007년 차요테 종자를 들여와 증식을 한 뒤 난방을 하지 않은 하우스 재배와 노지 나무 버팀 시설(덕) 재배, 노지 덩굴뻗음(포복) 재배 등 적응시험을 했다. 그 결과, 노지 덩굴뻗음 재배의 수량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과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비타민C, 엽산, 비타민B6, 동(銅),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들어 있으며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