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버스인 E-프리머스를 상용화한 한국화이바가 지난 7월 함양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처음으로 전기저상버스 'E-화이버드'를 출시했다.
'E-화이버드'는 초경량자재인 FRP(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를 사용해 섀시,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등 총 14단계를 거쳐 생산된 49인승 차량이다. 차체 중량은 11톤으로 기존 스틸 버스보다 1.5∼2톤가량 가볍고 연료비도 1km 주행 기준 97원 가량 소요돼 CNG(압축천연가스)차량 604원, 디젤차 727원보다 6.2∼7.5배나 월등히 저렴하다.
함양군은 지난 28일 수동면 함양일반산업단지내 한국화이바 유리섬유관 생산공장에서 공장이전 후 첫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임시 번호판 '함양군 1002'를 부착해 시운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등 군청 관계자와 조세현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본부장과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첫 출시를 축하했다.
한국화이바가 생산한 전기버스는 이미 서울 구미 포항 강릉 등의 지자체에서 운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