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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아주 ‘특별한’ 냉장고를 만들어 아프리카·남미 지역 난민 돕기에 나섰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이곳 주민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태양광 냉장고'기부 프로젝트를 준비했던 것.
LG전자가 만든 태양광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에 태양광 패널, 컨트롤러, 배터리를 결합한 ‘태양광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연계해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가동된다. 용량은 200리터대.
일반 냉장고에 비해 에너지 효율은 36% 높고 소음도 도서관 수준인 약 38데시벨(dB)까지 낮췄다.
또 제품 특성상 지붕 등 외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냉장고 연결작업을 하는 전문인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케냐 웨스트 포코트 행정구역 보건시설에 태양광 냉장고 5대를 기부했다. 이 후에도 페루 10대, 남수단 3대, 탄자니아 2대 등 총 20대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박영일 부사장(냉장고 사업담당)은 “LG의 혁신 기술이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