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소장 오경석)는 29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 인권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외국인 인권침해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류지호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 상담통역 팀장은 '이주노동자 인권침해사례 및 대안'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사회에 이주노동이 시작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임금체불과 퇴직금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일부 고용주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에게 최저임금 주고 퇴직금 주는 나라가 어디있냐'는 식의 인식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동혁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 팀장의 ‘이주인권침해 진정 유형 및 동향’ 주제발표에 이어 류팀장과 박신득(외국인주민통역상담지원센터 사무국장), 안기희(수원이주민센터 이주노동자팀)팀장이 발제했고, 결혼이민자 인권 상담 사례와 대안을 김민정((사)아시아의창 부설 이주여성노동법률상담소 소장), 박미순(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총괄팀)팀장이 소개했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다문화인권친화적 외국인 시책 및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2012년 12월 설립된 전국 최초의 외국인 인권 지원센터이다.
경기도 내 외국인 수는 약 44만 명으로 국내 전체 외국인 약 144만 명의 약 30%를 차지하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외국인이 1만 명 이상 거주하는 곳이 15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