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19일 동강면 죽암농장에서 전국 최초로 2기작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벼베기는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죽암농장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생종 조평벼 13,200㎡에서 벼를 수확했다.

 군은 지난 7월 극조생 품종인 '기라라 397호'를 1기작 수확했고 같은 포장 13,200㎡에 조평벼를 7월 28일 모내기를 해 115일 만인 이달 19일 수확했다.

 1기작 '기라라 397호' 조곡량은 10a당 530kg, 2기작 '조평벼'는 500kg으로 조사됐다.

 2기작은 출수(9월 20일) 후 급격한 일교차로 미등숙립이 발생해 1기작 대비 수확량이 5.7% 감소했다. 

 군은 내년부터 육묘일 및 모내기를 열흘 정도 앞당기면 수확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죽암농장 관계자는 "내년에는 벼 2기작 재배 면적을 7ha로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벼 2기작 농법이 정착되면 농지이용률을 높이고 생산량이 늘어 벼농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