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수능을 마친 전국 18세에서 21세 사이 수험생 4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가장 하고 싶은 일로 27.4%가 아르바이트를 선택해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르바이트는 작년 17.4%에 비해 10%p나 상승해 단기 알바 등을 통해 용돈을 벌고 싶은 수험생들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친구들과 맘껏 놀기’(13.1%), ‘다이어트’(12.8%), ‘사고 싶었던 물건 쇼핑’(11.4%), ‘여행’(10.5%) 등이 근소한 차이로 2~5위에 올랐다. ‘이성친구 사귀기’(7.7%), 자격증 따기(6.7%), ‘성형수술 등 외모관리’(5.4%), ‘실컷 잠자기’(4.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아르바이트에 이어 다이어트에 큰 응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17.1%) 계획은 남성(5.1%)에 비해 3.3배나 많은 수치로, 남녀 격차가 작년 1.9배에 비해 더 크게 벌어져 여성의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성은 ‘이성친구를 사귀겠다’라는 응답이 13.1%로 여성(4.8%)보다 2.7배 많았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각종 이벤트와 할인혜택 중 가장 수험생의 구미를 당기는 혜택이 무엇일까?
그 결과, 수험생의 31.9%가 가장 받고 싶은 혜택으로 ‘의류 할인’을 선택했다. 2위 역시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19%의 지지를 얻어 수능 이후 먹거리나 놀 거리보다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콘서트, 문화공연’도 15%로 높은 지지를 얻으며 3위에 올랐으며, ‘음식점’(13.3%), ‘영화관’(9.9%)이 4, 5위를 차지했다. 또 ‘스포츠, 운동’(5.4%), ‘놀이 공원’(4.9%)처럼 활동적인 체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수험생들도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의류’(27.1%)를 누르고 ‘메이크업, 스타일링’(28.2%)이 1위에 올라, 수능 이후 외모 변신을 해주는 이벤트 혜택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