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덴티티’와 ‘더 레이븐’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긴 존 쿠삭이 또 다시 반전을 보여 준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룸13(원제: The Bag Man)’에서 쿠삭은 반전 스릴러의 주인공으 나온다.
'룸13'은 킬러 잭(존 쿠삭)이 조직의 보스 그래그나(로버트 드 니로)의 의뢰를 받아 가방을 찾아 모텔 13호실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단순히 가방을 찾아 그래그나에게 전달해주고 거액의 돈을 받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의뢰가 허름한 모텔 13호실에서 잭을 위협하는 사내들, 13호실에 숨어든 미스터리한 창녀를 만나는 등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간다.
이때 관객들은 쿠삭이 의뢰받았던 가방 안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존 쿠삭은 킬러 특유의 날이 선 모습과 더불어, 얽히기 싫은 티를 내면서도 결국 미스터리한 여인 레베카를 도와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그만의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발산한다.
또 조직의 보스 그래그나로 분한 로버트 드 니로의 믿고 보는 탄탄한 연기력, 새로운 팜므파탈로 떠오르는 레베카의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연기력은 또다른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