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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부산 UN기념공원(사진)을 향한 전 세계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인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 기념식 행사의 하나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기획한다.
재난, 재해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 외에 사이렌을 울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 행사를 확대해 ‘부산’이 세계유일의 UN기념 공원을 보유한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을 위한 부산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턴투워드부산’은 2007년 6. 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가 제안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전 세계가 한 도시(부산)로 향하는 매우 특별한 행사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이 행사를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명인 피케팅 영상, 티저홍보 등 다양한 국내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홍보 키(key)는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를 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복합개념을 갖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투워드부산’이 내포한 의미와 상징성은 그 어느 유무형의 자산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