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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온 관광객 제시(여, 29) 양은 관광지마다 손을 뻗어 긴 막대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눈을 뗄 줄 몰랐다. 신기하기도 하고 편리해 보여 자신도 하나 샀다고 자랑했다.
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66명을 대상으로 ‘가을단풍 구경 시 가장 이색적으로 느껴진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224명)가 ‘셀카봉 열풍’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6%(121명)가 선택한 하이킹족. 주요 관광지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해 있어 단풍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눈에도 쉽게 띄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15%(70명)의 선택을 받은 ‘한결같은 등산복 패션’. 꼭 산행이 아니더라도 도심이나 관광지마다 등산복을 즐겨 착용하는 한국인들의 아웃도어 패션 사랑이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듣고 느끼던 것이 외국인에겐 신기하게 보일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