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이라크에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가 이라크정부의 법적 지원을 받아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게됐다.
최근 이라크 정부는 국가사업과 관련된 해외자재 반입시 무관세 통관을 심사하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가사업관련 면세절차 개선에 관한 특별시행령’을 통과 시켰다.
이번 특별시행령 통과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통관문서가 정식으로 인증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 이라크 정부부처들이 종이로 된 공문을 주고받으며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서류가 분실되는 일들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한화건설은 해외건설공사의 최우선 선결조건인 통관업무가 투명해지고 통관 기간과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가 더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이라크에서의 추가 수주와 다른 한국기업의 이라크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바그다드 외곽에 10만가구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4년 착공해 5년간 매년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건설비는 80억달러로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