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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C.S 루이스의 소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창작뮤지컬로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염소한마리’는 C.S 루이스의 위트있는 상상을 21세기 우리나라의 한 연인과 그 주위에서 일어난 일로 각색해 창작뮤지컬로 만들었다.
루터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정일균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현순철, 권정욱, 조미자, 이두희, 김은영, 박현정, 노은하, 엄정욱, 이하정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쉽게 끊어버리는 이 시대 '구원의 메시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시대적인 무관심, 증오, 미움, 이기심 등 악의 요소들의 본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원작에서는 삼촌 악마가 조카 악마 웜우드에게 편지를 보내 어떻게 인간을 다루면 타락하는지를 가르친다. 과학과 문명이 첨단의 길을 걷는 시대에 진부하고 사멸할 것 같은 종교적 화두를 던지며 개인적인 삶 속에 떠오르거나 조장되는 악마의 속삭임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 지역 어려운 가정에 염소를 보내는 사업비로 사용된다. 쿠미 지역은 한화 5만원이면 염소 한 마리를 살 수 있어 염소를 통한 자활을 돕는 취지를 갖고 있다.
내달 14일 서울 종로5가 가나의집 열림홀에서 개막, 12월 28일까지 무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