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포통장, 농협개설이 최다
  •  통장을 만든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대포통장'이 올들어 매달 1천개씩 개설돼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에 쓰인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기행위에 쓰인 대포통장 가운데 68%가 농협 단위조합과 농협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2011년 9월30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환급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올해 6월말까지 피싱에 쓰인 대포통장이 모두 3만6417건이었다고 밝혔다. 월평균 대포통장 개설규모는 지난해 5월 1552건이었지만 정부가 보이스 피싱과 대출사기를 포함한 불법 사금융 척결에 나서자 같은 해 6월 424건,7월 384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대포통장 개설규모는 올해 1월 다시 1159건으로 늘어나는 등 올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925건이나 된다. 계좌를 만든 뒤 사기에 이용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5일 이내인 경우가 50.9%였다.

     금융회사별로는 농협 단위조합 (1만6196건)과 농협은행 (8544건)에서 개설된 계좌가 전체의 68% (2만4740)로 1위였다. 다음으로 국민은행이 4079건 (11.2%), 외환은행이 1371건 (3.8%)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조만간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이행실적을 분기마다 점검할 계획이다.

  • 글쓴날 : [13-08-06 16:29]
    •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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