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 행락철인 10~11월에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가 모두 연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사율도 10월과 11월 각각 2.57명, 2.53명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가을행락철 교통사고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18,949건, 15.8%)한 반면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행락객의 이동으로 국도 이용이 늘면서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5.2명에서 5.7명으로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주사고는 4월(7,733건, 9.2%), 11월(7,654건, 9.1%), 10월(7420건, 8.8%) 순으로 발생해 봄·가을 행락철에 집중됐다.
행락철 단풍관광이나 수학여행 등 이용이 증가하는 전세버스사고는 10월(403건, 11.6%)에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창한 날씨로 인한 졸음운전사고도 사상자도 10월(1,399명, 9.4%)에 많이 발생했다.
공단 관계자는 “가을에 힐링을 위해 떠난 행락길에서 자칫 끔찍한 교통사고의 기억만 남을 수 있다"며 "일정에 ?기는 무리한 운전과 음주운전은 금물이며, 운전자와 승객 모두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