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17년 들어설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공재광 평택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사장은 6일 평택고덕산업단지 현장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전자의 평택고덕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유철, 유의동 국회의원과 이동화, 염동식, 김철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반도체 라인 가동을 2018년 말 정도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경기도와 평택시의 끊임없는 조기투자 요청과 최근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
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조기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기투자 및 지원협약 체결은 지난 2012년 7월 분양계약 체결 이후, 약 2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에 라인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단계로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 투자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고덕산업단지에 들어선 삼성전자부지는 총 283만㎡이며, 이중 79만㎡를 활용하여 인프라 시설 및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잔여부지는 시황에 따라 추가 활용이 가능하다
남경필 지사는 "삼성의 조기투자를 1,260만 경기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조기투자에 따른 기반시설 등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전담 T/F팀을 구성해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의 반도체 라인가동에 필요한 전력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있어 2017년 하반기 공장 가동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